* 연사 및 프로그램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PART 01
제목: 악착같이 살아! 대충 살아!
작품설명: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과 소리꾼 유태평양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현재 국악씬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인 소리꾼 유태평양과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은 ‘어느날 집 안에만 있게 된 나’, ‘아이는 낳지 않기로 결심한 이유’ 등 오늘날의 청년들을 대변한다. 이들은 지난 7월, 세종문화회관 컨템퍼러리 시즌 ‘Sync Next 24(싱크 넥스트24)’에서 류성실 작가와 함께 한 ‘돌고 돌고’라는 공연에서 선보인 ‘악착가’를 개사·편곡해 내일의 햇살을 기다리는 희망의 불꽃을 전한다.
이번 무대는 김준서, 김태한, 차승현, 조한민, 신지훈과 함께 한다.
오늘날 한국은 저출산 위기를 겪고 있는 선진국들 중에서 가장 최전선에 위치해 있다. 만약 한국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다면 국가적으로도 세계적으로도 그 의의가 클 것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시도한 일반적인 해결책으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 경제가 세계적 수준으로 부상하는 동안 사회 변화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 내 젠더 관계, 여성의 지위, 일과 결혼과 가정에서 여성에게 주어지는 선택지를 살펴보면 분명 문제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결혼에 대한 인식과 출생의 가능성을 결정하는 요인들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화는 물론, 아마도 ‘한국인’에 대한 정의 자체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그 과정은 험난하고도 고통스러울 것이다.
2014년 5월 일본에서는 민간 전문가 단체인 ‘일본창성회의’가 전국 지자체의 약 절반에 달하는 ‘소멸가능 도시’ 명단을 발표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올 1월, 전문가 단체인 '인구전략회의'가 지금까지의 대책과 실태를 근거로 인구 전략 <인구비전2100>을 제언했다. 또 4월에는 최근의 인구 추이를 바탕으로 전국 지자체의 ‘지속가능성’을 발표하며, 일본 사회에 다시 한번 문제 제기를 했다. 본 강연에서는 ‘일본창성회의’의 좌장이자 ‘인구전략회의’ 부의장으로 두 회의의 보고서를 작성한 마스다 부의장이 일본의 인구 문제 현상을 분석하고 해설한다. 또한 자연감소(출생수감소) 및 사회감소(인구유출) 대책 뿐 아니라 제3의 대책 등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인구감소 대응책에 대하여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고, 지방은 인구 유출로 심각한 위기를 맞으면서 극단적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한국의 인구 문제, 이를 해결할 해법은 없을까?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 조영태 교수를 모더레이터로, 인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데이비드 콜먼과 일본을 대표하는 인구사회학 전문가 마스다 히로야와와 함께 인구문제의 한국적 해법을 고민해본다.
미국 대선 결과가 세계 질서를 또다시 뒤흔들 전망이다. 중동 지역, 남중국해의 분쟁은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기술패권·경제안보를 둘러싼 미중 간 힘겨루기도 여전하다.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 통상대국 대한민국은 값비싼 정치적·경제적 비용을 치러야 한다. 한국의 국익과 글로벌 경제 번영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경제 번영의 제1요건은 기술력, 그리고 그 기술력을 갖춘 인재의 확보다. 하지만, 현실은 2015년 이후 합계 출산율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고, 청년 인구 유출로 제2의 도시 부산의 산업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 인공지능·이차전지와 같은 첨단 전략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외국인의 이주와 이민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이유다. 모든 것이 축소되는 사회, 미래 번영을 위한 매력적인 국가의 조건을 함께 찾아나설 때다.
초저출생이 야기한 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한 지역 간 불균형으로 대한민국은 소멸 위기에 놓였다. 국가의 산업·인력 구조가 뿌리째 흔들리는 초저출생의 시대. 국제 사회의 신흥 강대국이 된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제시하는 연구팀의 정책 제안에 대해 정부의 답변을 들어본다.
PART 02
평균 조회 수 100만 회, 댓글 1,000개, 전국 지자체 유튜브 1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공무원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시장님이 시켜서 했을 뿐'이라며 몸을 낮추지만, 이른바 '홍보의 달인'이 되기까지 그의 고민은 깊었다. "관광이든 투자 유치든, 결국 인구 유입부터 돼야 하니까요. 일종의 몸부림이었죠." 충북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충주는 2022년 ‘소멸위험 지역'에 신규 진입했다. 다른 도시들에 비해 나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비수도권·중소도시들이 직면한 인구감소 위기에서 충주시도 예외가 될 순 없었다. 김선태 주무관의 성공 스토리 이면엔, 나고 자란 지역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자리했던 것이다. 김선태 주무관의 고민과 도전, 그가 얻게 된 통찰에 대해 듣는다.
* 세션이 끝난 후에는, 연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Q&A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SBS '팔도주무관' 프로그램을 제작한 이큰별 PD, 서울살이를 접고 완도로 내려간 'MZ 이장' 김유솔 이장을 통해 대한민국 지자체의 인구 정책과 실태를 파악해본다.
* 세션이 끝난 후에는, 연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Q&A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PART 03
20주년을 맞은 SDF2024처럼 올해 ‘두 번째 스무살’을 맞이했다는 가수 윤하.
‘Growth Theory’ 성장이론이라는 주제를 담은 신보에서는 ‘도대체 인간은 왜 성장을 해야 하냐’는 질문을 던진다. 그 해답을 찾아 떠난 호주의 맹그로브에서 만난 개복치. 개복치는 유리멘탈의 나약한 존재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지만 치열하게 성장해 성체가 된 후 20년 이상을 살아간다. 인간의 삶도 그와 다르지 않다. 함께 한다는 것이 서로 다름을 맞춰가야 하는 피곤한 일이고, 성장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한계를 부숴 나가야 하는 괴로운 일이지만,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로만 조각 할 수 있듯이, 우리는 서로의 힘이 필요하다. 시대가 변하여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정의가 새롭게 바뀌었다 할지라도 ‘우리’의 힘으로 미래를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을 노래와 함께 엮어 이야기한다.
대한민국을 소멸로 이끌고 있는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태어나는 아이의 수에 관한 문제만이 아니다. 한국인들이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어떤 관계를 맺으며, 어떠한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지와 관련된 근본적이고 심층적인 문제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의 삶과 사회는 건강한지, 우리는 함께 어디로 가야 하는지, 우리가 추구할 공통된 가치는 무엇이며 그 비전을 어떻게 그려 나가야 할지를 일반인 119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았다.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로부터 도출된, 우리가 앞으로 그려나가야할 사회적 희망과 공동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소개한다.
* 세션이 끝난 후에는, 연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Q&A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립된 채 자신의 삶을 포기당한 청년들이 있다. 방에서 나오지 않는 그들이 다시금 1인분의 삶을 살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른 것이라는 편견도 있었다. 여기, 한 집에 모여 같이 밥을 해먹는 공동체를 통해 고립되었던 삶으로부터 벗어나 자립과 연대를 실현해나가는 청년들이 있다. 이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가능성은 54만 고립 청년뿐만 아니라 초개인화되어 단절된 채 시들어가는 우리 사회에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고립 청년들이 공동체를 통해 보여주는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고 확장하기 위해 우리도 함께 할 일을 모색할 때다.
* 세션이 끝난 후에는, 연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Q&A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PART 04
K-POP은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서구 음악과 한국 전통 음악의 융합을 통해 성장해왔으며, 2000년대 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장르로 자리 잡았다.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K-POP은 창작과 프로듀싱 과정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는 음악 산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AI는 창작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결합해 더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창작자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 이라고는 생각되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그 만큼 인간의 상상력과 AI의 대한 협업이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앞으로 음악과 AI의 융합을 통한 더 큰 글로벌 확장과, 새로운 문화적 혁명에 대한 내용을 이 세션에 담았다.
* 세션 중에 연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Q&A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매년 글로벌 500대 기업의 순위를 발표한다. 이 순위에 따르면 영원한 기업은 없다. 지난 50년의 역사만 보더라도 최고 가치를 자랑했던 회사가 순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하고 아예 파산한 기업들도 있다. 전세계에서 매일 탄생하는 수많은 스타트업조차도 5년 생존율이 50% 미만이다. 탄생한 기업들 대부분이 결국 망한다고 해야 한다. 기업의 이런 흥망성쇠는 ‘기업의 생존과 멸절을 가르는 특성과 기준’에 대한 물음을 갖게 한다. 그렇다면 몇백 년을 지속하는 초생존(ultra-survival) 기업들에는 어떤 특성이 있는 것일까? 그동안 이런 질문들은 대개 경영학이나 경제학의 탐구 주제였다. 하지만 생명의 40억 년 역사 속에서 밝혀진 생존과 멸절의 메커니즘을 통해서도 이 주제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분석을 얻을 수 있다. 두 세계(생명과 기업)가 모두 동일한 진화의 원리에 의해 작동한다고 볼만한 충분한 증거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강연에서는 생명의 40억 년 역사에서 드러난 ‘생존/진화력(evolvability)’의 차이에 주목하여 기업의 초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강한 진화력의 요건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려 한다. 진화력이 강한 조직구성과 기술시스템, 그리고 기업의 진화력을 높이는 법, 규제, 리더십, 철학은 과연 무엇일까?
모더레이터 장대익 교수,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 소풍벤처스 최경희 파트너와 함께 지속 가능한 기업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PART 05
각각의 개체들이 모여 마치 하나의 독립적인 개체처럼 행동하는 초개체(superorganism)인 꿀벌 군집은 섬세하게 분화된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일벌들의 일령(나이)에 기반한다. 인간 사회에 비유되기도 하는 꿀벌 군집이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발전시켜 온 전략에는, 우리가 직면한 분열과 소멸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이번 발표에서는 특히 우리 사회의 세대 갈등과 고령화 문제를 꿀벌 군집을 통해 조명하고자 한다. 생애 주기 마지막 단계에 이른 고령 일벌들이 더 많은 비행을 수행하며 군집의 에너지 흐름을 책임지는 전략이, 고령화되어 가는 우리 사회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 탐구할 것이다. 우리는 인간 사회의 복잡성과 문화적 가치, 신념이 꿀벌 사회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도, 꿀벌 군집의 생존 전략을 우리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 세션이 끝난 후에는, 연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Q&A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21세기에는 지금과 다음 세대의 리더들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여기에는 몇 세기 후 인간이 존재하긴 할 것인지, 여전히 존재한다면 지구가 인간 뿐 아니라 모든 생물 종이 살아가기에 얼마나 적합한 환경일지가 포함된다. 우리는 이토록 막중한 책임이 주어진 까닭에 에너지원, 식량 섭취 등 일상에 맞닿아 있는 사안에 대해 과거 어느 세대보다 윤리적으로 부담이 큰 선택을 내려야 한다. 마치 잠시 집을 비운 친구에게 집을 봐주라고 부탁 받은 것과 같다. 이때 친구 집에 내 손님들을 초대해 한바탕 놀면서 집이 엉망이 되게 둘 것인가, 아니면 책임 있는 자세로 친구 집이 원래 또는 더 나은 상태로 관리되게끔 신경 써야 할까? 현실 세계에서 ‘집을 맡긴 친구’는 현 세대 뿐 아니라 미래 세대이기도 하며, 나아가 인간 외에 감각을 지닌 모든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의 윤리적 사고는 우리가 내린 선택에 따라 영향 받는 모든 것이 고려되도록 그 범위가 확장되어야 한다.
* 세션이 끝난 후에는, 연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Q&A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