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성아
강연일시 2024. 11. 12. 13:55-14:30
강연제목 연구발표 ② - 공동체: 고립은둔 청년들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가능성

사회적 시체, 재활용할 수 없는 쓰레기, 쓰레기로 가득 찬 방, 네모난 방에서 고독사할 것 같은 두려움. 고립된 채 자신의 삶을 포기당한 청년들이 있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더 나은 사회를 꿈꾸는 정책 연구자인 김성아(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고립되었던 청년들이 함께 회복하고 다시금 연결되기를 시도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청년들은 한 집에 모여 살면서 시공간을 공유하는 일상 속에서 고립되었던 자기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연습을 하면서도 기존의 역사와 단절한 채 1인분의 몫을 살도록 자립을 준비한다. 그리고 이젠 방에서 홀로 고립되지 않도록 하우스 동료들과 서로의 끈끈한 안전망이 되기로 한다. 그들은 혼자만의 방에서 나와 함께 머무는 거실로, 공동생활 집 밖의 또 다른 고립 청년과 시민사회로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김성아 박사는 고립 청년들이 공동체를 통해 보여주는 새로운 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할 일을 모색한다.


[강연 세부 제목 및 내용]

공동체: 고립은둔 청년들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가능성

고립된 채 자신의 삶을 포기당한 청년들이 있다. 방에서 나오지 않는 그들이 다시금 1인분의 삶을 살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른 것이라는 편견도 있었다. 여기, 한 집에 모여 같이 밥을 해먹는 공동체를 통해 고립되었던 삶으로부터 벗어나 자립과 연대를 실현해나가는 청년들이 있다. 이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가능성은 54만 고립 청년뿐만 아니라 초개인화되어 단절된 채 시들어가는 우리 사회에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고립 청년들이 공동체를 통해 보여주는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고 확장하기 위해 우리도 함께 할 일을 모색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