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 / 한국인구학회 부회장

조영태
강연일시 2024. 11. 12. 10:00-10:55
강연제목 연구발표① - 축소 사회의 번영 전략 - 매력적인 국가의 조건

많은 사람들에게 ‘인구는 정해진 미래다’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지난 20여 년간 지속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우리 사회 전반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게 될지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렇게 사람들이 인구를 미래와 연결지어 인식하도록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이 서울대 교수이자 인구학자인 조영태이다. 그는 베스트셀러인 『정해진 미래(2016)』을 발표하여 생소한 학문이었던 인구학을 대중화하였다. 특히 인구는 정책의 대상이고 정부만 신경을 써야 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는데, 그가 연속적으로 출판한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베트남의 정해진 미래』, 『인구 미래 공존』 등의 저서를 통해 인구가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비단 정책만이 아니라 시장과 개인의 미래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대중에 알렸다. 최근 그는 다양한 형태의 대중 강연을 통해 사회와 시장이 구성하는 기본 요소가 사람, 즉 인구이기 때문에 인구를 알고 변화를 예측하면 사회와 시장의 오늘과 내일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강연 세부 제목 및 내용]

인구로 보는 2030년대 산업 패러다임의 현실과 도전

한 나라의 제조업의 중심은 주로 과학기술력이 향상되면서 함께 변화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제조업의 중심축이 조립과 가공을 주로하는 일반 제조업에서 AI와 자동화를 근간으로 하는 첨단 제조업으로 바뀌었고, 글로벌 밸류 체인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재/부품/장비를 생산하는 뿌리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과학기술력으로 경쟁하고 있는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생산인구의 빠른 감소라는 근본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 2030년대 중반이 되면 일반 제조업 사업장에서 일하는 내국인은 아예 사라질 전망이고, 첨단 제조업이나 뿌리 산업은 가장 중요한 인력인 R&D 인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발표는 2030년대 우리나라 제조업이 직면하게 될 인구학적 도전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가능한 해법을 인구학적 관점에서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