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04 [SDF2024] 연구발표 3 - 생존을 넘어선 기업들: 초생존과 진화력 2024.11.12 영상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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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매년 글로벌 500대 기업의 순위를 발표한다. 이 순위에 따르면 영원한 기업은 없다. 지난 50년의 역사만 보더라도 최고 가치를 자랑했던 회사가 순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하고 아예 파산한 기업들도 있다. 전세계에서 매일 탄생하는 수많은 스타트업조차도 5년 생존율이 50% 미만이다. 탄생한 기업들 대부분이 결국 망한다고 해야 한다. 기업의 이런 흥망성쇠는 ‘기업의 생존과 멸절을 가르는 특성과 기준’에 대한 물음을 갖게 한다. 그렇다면 몇백 년을 지속하는 초생존(ultra-survival) 기업들에는 어떤 특성이 있는 것일까? 그동안 이런 질문들은 대개 경영학이나 경제학의 탐구 주제였다. 하지만 생명의 40억 년 역사 속에서 밝혀진 생존과 멸절의 메커니즘을 통해서도 이 주제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분석을 얻을 수 있다. 두 세계(생명과 기업)가 모두 동일한 진화의 원리에 의해 작동한다고 볼만한 충분한 증거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강연에서는 생명의 40억 년 역사에서 드러난 ‘생존/진화력(evolvability)’의 차이에 주목하여 기업의 초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강한 진화력의 요건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려 한다. 진화력이 강한 조직구성과 기술시스템, 그리고 기업의 진화력을 높이는 법, 규제, 리더십, 철학은 과연 무엇일까?